야생동물 서식지 복원 연구자는 험한 산에서 산양을 따라 길을 헤매고, 반달가슴곰을 추적 관리한다. 이분들 덕분에 지구 생태계는 건강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동물보호 운동가는 정책과 법률로 변화를 만들고자 국회 앞에서 온종일 피켓을 들기를 마다치 않는다. 끈질긴 노력으로 한 줄 문장을 법전에 새겨 넣을 때 그것은 수많은 생명을 지켜낼 것이다. 어디 이분들뿐일까. 동물을 소중히 대하는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마음에는 생명존중의 씨앗이 심긴다. 시장의 냉정한 계산 속에서도 영양에 충실한 사료를 만드는 사람들, 곱고 노련한 손길을 담은 미용사, 필요한 곳에서 동물을 정성껏 관리하는 돌보미와 훈련사의 하루는 어제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것만 같다.